*작성일 : 2016.08.31 (이전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)
국궁 활배우는 과정을 정리해 봅니다.
대략 구분지어 본다면,
1. 기본 교육
2. 자세 교육 (사법)
3. 빈 활 당기기
4. 주살내기
5. 집궁례
다른 곳에서 배워보진 않아서 똑같을 지는 모르겠지만, 대부분 저정도로 비슷할 것 같습니다.
시간도 빠지지 않고 일주일이 두어번 두달 정도면 보통 집궁례까지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1. 기본교육 : 이론 교육으로 국궁의 역사, 특징, 용어 등을 배웁니다.
보통은 몰랐던 작고 강한 우리나라 활의 특징과 우수성을 배우겠죠.
2. 사법교육 : 국궁의 비정비팔 자세, 줌통을 잡는 방법, 활을 밀고 당기는 방법을 배웁니다.
줌통을 잡는 방법과 미는 방법은 아주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합니다.
3. 빈 활 당기기 : 화살 없이 빈 활을 자세에 맞춰서 당기고 멈추는 연습을 합니다.
실제 화살을 걸고 쏘는 시간보다 긴 시간을 만작 상태로 버티고 있어야 하기에 힘이 들며,
당기는 손가락의 고통도 느낄 수 있는 과정입니다.
이 과정중에 깍지를 구입하여 깍지를 끼고 빈 활 당기기를 하는데,
깍지를 사용하면서 더 높은 파운드의 활을 당길 수 있게 됩니다.
물론, 깍지를 사용하면서 이번에도 깍지 손가락의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.
이 훈련과정이 1달 반 정도 되며 궁력이 세지면서 조금씩 더 높은 파운드의 활을 당기게 됩니다.
마치 군대에서 총쏘기 PRI 교육과 같은 이 교육은 전체 과정중에 가장 힘든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.

4. 주살내기
사대에 올라 실제 활을 내기 전에 하는 실전 연습 단계입니다.
저희 정 사범님께서는 스펀지 화살로 깍지 손 놓는 법을 익히면서 가볍게 쏘는 것을 먼저 익히게 하고,
주살내기를 진행했습니다. 아마도, 다른 곳은 주살내기를 바로 진행 할 것 같습니다.
주살내기는 화살촉에 구멍을 내어 긴 장대와 끈으로 연결한 것으로
초보자가 화살을 안전하게 쏘면서 연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.
석호정에는 연습장이 따로 있어서 높은 장대가 아닌, 바닥에 있는 와이어에 끈을 연결하여 연습했습니다.
빈활 당기기를 하면서, 줌통을 잘 잡고 미는 연습을 했다면 괜찮지만,
그렇지 않았다면, 현이 팔을 스치거나 화살깃이 볼을 스치는 엄청난 고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.
한번 쓸리면 고통 때문에 활쏘는게 무서워 질 수 있으니, 항상 자세에 신중을 기하고 연습하면 좋습니다.
5. 집궁례
이제 연습을 끝마쳤으면 집궁례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사대에서 활을 낼 수 있게 됩니다.
집궁례는 예를 올리고 활을 냅니다.
이 집궁례를 함으로써, 앞으로는 혼자서 사대에서 활을 계속 낼 수 있게 됩니다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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